구글애드센스 감사합니다 sense!!


[소공동] - 조선호텔 스시조 - 런치 오마카세. 자본의 맛 일상

일본을 몇 차례 방문하다보니 급성으로 일본이 마려울 때가 가끔 옵니다.

(지겨울 때도 됐는데 말이죠. 근데 몇 차례 가다보면 보이는 것들이 있어서 자꾸 가게 됩니다. 
저야 뭐 태어나서 7번 갔는데 적게 간 건 아니지만 많이 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럴 때마다 괜찮은 일식으로 눌러주면 몇 주간은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 주말은 출국, 일본뽕을 눌러보기 위해 움직였는데 대충 효과가 있던 거 같네요.ㅎㅎ


어제 일자로 웨스틴 조선호텔의 스시조를 방문했습니다.
초청을 받아 방문했으면 좋으련만..ㅎㅎ 조빱 블로거에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죠. 
그래도 초청해주신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맨체스터-스페인 여행의 여파로 아직 잔고가 개털인데 감히 스시조를 어떻게 다녀왔느냐?
쓰고 있는 카드에서 숙박이나 식사에 쓸 수 있는 바우쳐를 매년 증정하는데 그 만기일이 6월까지라...ㅎㅎ

1년에 한번쯤은 바우쳐 쓰러 비싼 식당을 가게 됩니다. 스시조는 덕분에 두번째 방문입니다. 
바우쳐는 15만원권인데 금액 맞춰서 평소에 가기 힘든 식당을 고르다보니 다시 스시조네요.

아무튼 이번에도 바우쳐 하나 믿고 혼자 방문했습니다.ㅎㅎ 

ㅎㅎㅎ내가 마음에 병이 있어서 미안하다.

+근데 이 발언 자체 진짜 재수 없습니다. 
자기 딴엔 개똥같이 싸지른 발언으로 혼밥하는 사람이랑 자폐환자 가족 더블킬 하는 거잖아요? 
(어 아니지 개똥은 사실 제가 가끔 치워봐서 아는데 흔적없이 치우기 좋습니다(정보))
평소에도 안 좋게 생각하던 양반인데 이딴 소리 싸지르고 다니니까 더 맘에 안듬ㅎㅎㅎ
방송에 나와서 선생님 소리 들으니까 지가 뭐라도 된 것처럼 아무 말이나 막 하고 다니는데 정말 극혐입니다.
고장난 시계 느낌으로 맞는 말도 하는데 대체로 맘에 안 들어요. 

휴휴... 릴렉스하고;; 이 사람이 했던 발언 중 맘에 안드는 걸로 한 포스팅 작성할 수 있지만 
그런 어그로 거리로 페이지 채우고 싶지 않습니다.
맛있는 거 먹은 자랑이나 해보렵니다.


늘상 다니던 집이었던 것처럼 이런 저런 사진 안 찍으려구 했는데 두번째 방문이라 그런 게 잘 안 됩니다.
아마 영영 안될 수도 있겠습니다.

늦게 예약했음에도 운좋게 다찌에 자리가 나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김동완 조리사님이 스시를 잡아주셨습니다.

쯔케모노(채소절임)랑 소금 간장


날이 더워 냉녹차로 청해봅니다.

런치 오마카세 중 175k짜리로 갑니다.

게살 들어간 차완무시(계란찜)

스시 나오기 전에 에비스 생맥 한잔 걸치면서 시작합니다.
(얼만진 모릅니다. 15~20k쯤 하려나? 큰 지출을 앞두니 이 정도 금액은 짜잘하게 보이는 효과가ㅎㅎ)

이 날 데드리프트 하다가 바로 와서 저 작은 잔 마시고도 술기운이 돌더군요.ㅎㅎ
적은 양을 마시고도 기분 좋아지려면 앞으로 술자리 가기 전엔 운동을 하고 가는 걸로...

전복 술찜(무시 아와비?). 이 날 디쉬 중 베스트.

객관적으로 베스트였을 수도 있는데
운동 직후라 배가 엄청 고팠거든요.
거기에 맥주로 적당히 입맛을 살려 놓은 상태에서 저게 들어오니 얼마나 맛있게요?


스시 첫 점은 도미(마다이)뱃살. 
참돔이래요. 시소잎이 밑에 들어갑니다. 먹으면서 정리되는 입안.

김밥천국 가도 맛있게 먹을 허기였음에도 정말 가격만큼 맛있었습니다
밥양도 와사비양도 제 입에 잘 맞았습니다. 


흑점줄전갱이 (시마아지)

천천히 먹었는데도 맛이 기억이 안나네요. 배고파서 기억도 먹은 듯


무늬오징어(아오리이까)

이건 언제나 기억나요. 제가 좋아하는거라ㅎㅎ
동족상잔의 아픔... 하지만 맛있는 걸요


벤자리(이사키) 
껍질 밑에 지방이 맛있어서 껍질째 먹으라고 아부리로 주셨습니다.
처음 먹어본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기억에 남네요. 스시 중 베스트.


잿방어(칸파치) 
제철생선입니다. 아직 배고파서 기억도 먹음.


금태 
구이로 먹으면 참 맛있져
간 무(다이콘 오로시)엔 간장이랑 레몬즙이 뿌려졌던 거 같습니다. 먹으면서 입이 정리되는 맛.


백합으로 우려낸 국물이 나옵니다.
작은 잔에 올라온 취기가 내려가네요. 

바로 참치 중뱃살(주도로)이 나옵니다. 스페인산이라네요.

막 원산지 별로 분리할 수 있는 그런 혀는 아니라 그냥 맛있게 먹습니다.

흰새우(시로에비)에 성게(우니) 얹은 김쌈. 손은 제 손.

비주얼부터 당연히 먹고 들어가는 맛. 단맛에 감칠맛 폭발합니다.
지금이 국산 성게철이랍니다. 성게는 강원도 고성에서 왔대요.
흰새우 30마리 까넣은거라네요.


참치 등살 (아카미)
잘 절여서 좋습니다. 혀대면 없어짐. 

튀김 나올 차례
갈치 가라아게가 나왔습니다
갈치가 꽤나 큰 거였다고... 저게 다 살점입니다.


고등어, 초절임 안한 생입니다.

싱싱한 고등어는 비린내가 안 납니다.


참치대뱃살(오도로)
오도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언제나 때땡큐

금태 야부리
사시미상태로도 즐겨보라고 쥐어주십니다.


게살+내장
갑각류 참 발라먹기 귀찮은데 남이 발라서 정리해주는 건 정말 언제나 맛있죠.
하물며 좋은 재료만 쓰는 식당에서 엄선된 조리법으로 내놓는 건?ㅎㅎ

붕장어(아나고)
좌측이 간장 우측이 소금. 소금 먼저 먹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장어 떴으면 거의 끝이라는 소린데
배가 불러옴에도 항상 아쉽죠.

마무리될 때쯤 장국이 나옵니다.
스시 먹던 중간엔 장국 잘 안 먹는데 비싼 데 오면 잘 먹어요.
비싼 데는 거의 마지막에 주던 거 같습니다.


계란(교꾸)
새우도 들어갔다던데 달아요. 갑각류 알러지 있는 분들은 주의를 하심이.

조리사님이 원래는 열두점인데 팀따라서 한두점은 더 나갈 수 있다고 하시네요.
배불러도 또 그런 배는 남겨두고 있죠.

지금까지 베스트를 골라서 먹을까, 새로운 걸 먹어볼까 
테이블 인원들과 상의하다가 안 나온 것 중에 추천 받아서 먹기로 했습니다.

꼬치고기(카마스?)
손질이 힘든 고기라고 하네요. 처음 먹어본 거 같습니다.

이게 끝. 한점 남겨둔 계란을 먹고 디저트를 주문합니다


폰카로 찍은 건데 렌즈부분에 지문 묻어서 자꾸 뿌옇게 나오네요.

제가 보통 먹는 한끼보다 비싼 디저트를 주문합니다

모나카 안에 녹차아이스크림이랑 팥, 모찌 들어간 시즌메뉴

디저트도 시즌별로 내부 컨테스트를 거쳐 선정된다고 합니다. 
판매양이 많으면 인센도 나오고...ㅎㅎ 고인물 메뉴가 된다고
젤 유명한 디저트인 모나카는 조리사님이(저랑 동년배이신듯?)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거라고...

사실 이 디저트는 시그니처 모나카에 숟가락 얹은 느낌이 강하지만 
뭐 당연히 맛있져. 좀 녹아서 먹다가 흐른 게 문제긴한데
이 디저트가 다음 시즌에도 살아있는지 직접 확인할 길이 없을 거 같아 아쉽습니다.

큰 호텔에서 하는 유명식당이라 재료수급이 좋아서 재료 다 좋습니다.
필요한 식재료를 제출하면 신세계 푸드에서 조달한다는데
배가 안 뜨거나 이런 상황만 아니면 어지간해선 요청한 재료는 다 구해온다고 하네요.

잘 먹었습니다. 당분간은 스시 마렵진 않을 거 같아요.
바우쳐에 카드할인 먹여서 3만원정도 더 냈습니다.

스시력이 부족해서 뭐 정보전달하고 장황하게 맛을 묘사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스시력 높으신 분들이 그런 역할은 이미 다 해주시고 계시기에... 
얼마나 자주 먹을지 모르지만 전 그냥 느낌 가는대로 쓰겠습니다. 


조선호텔 앞에는 환구단이 있습니다. 국사, 근현대사 책에 나오죠. 
고종이 여기서 제사지내고 황제로 등극하면서 대한제국 선포했다고ㅎㅎ
지금은 공사중이라서 내부는 못 봅니다.

그 앞에 있던 락드럼.

시청역쪽으로 걸어가는데 시청 앞에선 노조집회가, 덕수궁 앞에선 틀딱 aka 태극기집회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ㅈ갑제 할배가 "미국이 우릴 버렸으니 이스라엘처럼 나아가자"라고 컬럼에 써서 그런지 바로 이스라엘 국기가ㄷㄷ
제 포스팅보다 빠른 업뎃ㄷㄷ;;
확인해보니 6월 7일자에 업뎃된 글이네요.
끔찍한 혼종입니다
하나씩 추가되다보면 언젠간 저 집회 깃발에 만국기 꽂히는 날이 올 수도?ㅋㅋㅋ

트럼프 사진 걸고 씹는 중.

노매러 후유아, 아이...서울..유!

음... 뭐라고 끝낼까요?
정직한 자본의 맛. 투자한만큼의 맛을 얻으리라

오까네?오케이?

자본주의 만만세. 트력제 만만세. 오까네 만만세
+잔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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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우물쭈물하지않으리 2018/06/11 16:06 # 답글

    게살내장 제일 맛잇어보이네예....... 스시조 멀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고) 뭔가 마지막 보루로 남겨둔 곳인데 이렇게 올라올때마다 집접 먹능냥 호강하고갑눼다
  • NQ 2018/06/11 16:31 #

    호텔이라 비싼 것도 있으니 10만원 초반대의 스시야로 대체하셔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 2018/06/11 16: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6/11 16:5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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