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감사합니다 sense!!


[노량진] - 주주돈가츠 - 5천원대의 행복 일상

올초였나... 다른 블로그들 눈팅 하던 중 레알 혼모노 블로그를 발견했습니다.

딴 소리하기 좋아하는 저라면 다른 음식들을 올리고 싶어서 손가락이 간질거릴 거 같은데...
뚝심있게 진짜 돈까스 한 우물만 파는 이 블로거에게선 장인정신까지 풍깁니다.
2019/6/24 기준 140개의 포스팅이 쌓여있습니다.
돈까스에 대한 포스팅으로만 말이죠. 그것도 주로 등심돈까스로만... 엄청난 뚝심 아닙니까?

첫 포스팅(https://blog.naver.com/stveiry/220997952589)에 포스팅, 평가기준이 적혀있습니다. 
포스팅 몇개 살펴본 결과 평가항목은 
밥/샐러드(드레싱, 양배추)/돈까스 (튀김상태(튀김옷, 기름 분리 정도), 육질(비계 제거여부))/소스/ etc.(장국, 반찬) 정도입니다. 체계젹이죠. 

이글루스 원탑 블로거인 녹두장군님도 제가 참 좋아하지만 
돈까스 애호가로서 리스펙할 수 밖에요.

이 블로그에 대한 오마쥬로 돈까스 연속 포스팅 들어갑니다.

서양의 포크커틀릿를 일본에서 받아들인 형태인 돈카츠를 거쳐서 
100년 전쯤 들어와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게된 한국의 돈까스

사실 채식주의자, 튀김기피자, 무슬림과 그에 준하는 돼지고기 기피자 정도 말고 돈까스를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요?ㅎㅎ
다들 돈까스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있잖아요?

가족들과 손잡고 가던 경양식집부터
급식시절 식단표에 돈까스 나오던 날은 별표 쳐놓고 전날부터 기대했을거고 (주로 수욜)
우리집 식탁엔 가위로 자르고 주로 캐첩 뿌려서 올라왔습니다. 
음... 또 남자분들 상당수는 어릴 적 돈까스...에 낚인 경험이 있을 거고요.

제가 중학생이던 2000년대 초반부터 일식돈까스집이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하게 됐고, 
(경양식이 사실상 다이쇼 일식 아닌가 싶긴한데...ㅎㅎ)
패밀리레스토랑의 유행으로 경양식집은 칼질하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의 대명사 타이틀을 빼앗기게 됐죠.
그 뒤론 김천 등의 분식집으로 경양식 스타일 돈까스가 스며들면서 고구마돈까스 등의 베리에이션이 많이 생긴 걸로 기억합니다.
어른음식 파는 식당에도 어린이돈까스 메뉴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쯤부터였던 걸로...
개인적으로 5~6천원정도에 돈까스+김밥+쫄면으로 구성된 김천세트 좋아헀습니다. 
거기다가 라볶이+김밥 한줄 추가해서 친구랑 둘이 나눠먹었는데 ㅎㅎ 요즘은 얼마나 할까 싶네요.

학식으로도 꽤나 많이 먹었고 먹을 때마다 좋아했습니다.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고기+튀김인데 마다할 리가요.
직장인이 된 지금, 구내식당에서 나와도 언제든 환영받을 메뉴죠. 

차이가 있다면 음... 타베로그 1-2위 다투는 만제 두어번 먹어본 이후로 
돈까스를 먹는 상황이 두가지로 늘은 정도겠네요.

하나는 균형잡힌 연명식 먹고자 할 때고 
다른 하나는 거리에 상관 없이 맛있는 돈까스를 찾아가서 먹고자 할 때입니다.
물론 후자는 전자의 수요까지 충족시킵니다.

전자의 경우, 주로 구내식당 급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라 포스팅까지 하진 않죠.
근데 묘하게 전자와 후자의 경계선을 타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 포스팅할 가게는 집 근처에 있어서 종종 끼니를 해결하는 수준이지만 
가격대비 굉장히 합리적인 맛을 선보이는 가게 중 하나라 전후자의 경계쯤에 있는 뭐 그런 가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밥먹는 걸 올리진 않을테니 ㅎㅎ
노량진에는 공시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해괴한 가격을 걸어두는 밥집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이게 서울물가인가 싶을 정도의 가성비인 가게들은 승승장구하는거고, 
가격이고 맛이고 컨셉이고 애매하면 인테리어, 간판 집만 좋은 일 하는거죠.

저도 다 가보진 않았지만 경양식스타일이고 일식스타일이고 할 거 없이 
5천원 안팎으로 수준급 돈까스를 내는 집들은 노량진 구석구석에 많습니다. 
심지어 고시식당이라고 하는 자율배식 식당도 5천원 안팎이라고 알고 있어요. 
이런 데도 나름 돈까스 퀄을 괜찮대요. 전 안 가봄ㅇㅇ.

요즘엔 구석구석 찾아가긴 귀찮아서 큰길가에 있는 이 집으로 주로 가는 편입니다.
이집에서 제 픽은 주로 등심(5500. 원래 5천원이었는데 올랐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식권 뽑고 번호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다가 받아옵니다.

등심돈까스(를 나누는 집은 경험상 보통 정통 일식 스타일) 5천원대에 내는 집들 차림은 다 비슷해요.
장국에 찬으로 나오는 김치, 단무지
깨갈이사발에 돈까스 소스
한접시에 나오는 밥, 양배추샐러드, 겨자, 돈까스
하지만 노량진이고 대학가고 학생들이 몰려있는 곳이 아니라면 구경하기 힘든 가격대비 구성

겨자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먹다가 물릴 수 있는 구성에서 포인트를 주기 좋습니다.
보통 저 깨갈이 사발에 겨자를 넣으라고도 하지만 전 보통 적당량 올려먹는 걸 선호합니다.


빵가루며, 익힘정도가 5천원대에서 찾기 힘든 합리적인 형태죠. 
막 요즘 유행하는 웰던 직전의 선홍색은 아니지만 말이죠.
그래도 비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부위도 있고 참... 상태 좋습니다.
등심카츠에 비계 다 떼면 열받거든요.

밥은 김천류 분식집 간지로 스쿱모양대로 담아주셨는데 ㅎㅎ흑임자 디테일 ㅎㅎ
밥상태 나무랄 데 없습니다.

샐러드 드레싱은 유자맛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양배추 샐러드 좋아하는데 돈까스 다 먹기 전에 없어져버려서 아쉽습니다. 
남길 거 같아서 더 달라고 하긴 뭐하고... ㅎㅎ
반찬들이랑 밸런스 잘 맞춰야죠.



(하... 마지막 사진이랑 문단이 날라가 버려서 다시 씁니다.)

개인적으로 겨자 올리는 양을 첫점 0부터 조금씩 늘려가면 물리지 않고 먹기 좋더군요.

노량진이기에 가능한 가격대비 훌륭한 일식돈까스 집입니다.
굳이 찾아와서 먹기보단 동네마다(특히 대학가에는) 가성비 좋은 돈까스집들이 있을테니 
노고와 차비를 생각했을 때 근처에 볼 일이 있는 경우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론 치킨, 안심까스보단 등심에 한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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